바른용어

구름이 걷히다 구름이 거치다 중 바른 표현은

고두암 2023. 10. 16.

'구름이 걷히다'와 '구름이 거치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구름이 걷히다 구름이 거치다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구름이 걷히다 구름이 거치다 중 바른 표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름이 걷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구름이 걷히다 (O)

- 구름이 거치다 (X)

 

'구름이나 안개 따위가 흩어져 없어지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걷히다'입니다. 따라서 '구름이 걷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예)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졌다. (O)

(예) 구름이 거치고 하늘이 맑아졌다. (X)

 

(예) 먹구름이 걷히고 마침내 비가 그쳤다. (O)

(예) 먹구름이 거치고 마침내 비가 그쳤다. (X) 

 

 

※ '거치다'는 '오가는 도중에 어디를 지나거나 들리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므로 '대구를 거쳐 포항으로 갔다, 원주를 거쳐 서울로 갔다' 등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걷히다 쓰임>

① 구름이나 안개 등이 흩어져 없어지다.

(예) 오후에 안개와 구름이 모두 걷혔다.

(예) 습기가 걷히고 방안이 건조해졌다. 

 

 

② 비가 그치고 맑게 개다. 

(예) 장마가 걷히자 폭염이 찾아왔다. 

(예) 소나기가 걷히자 해가 쨍쨍 떴다. 

 

 

③ 말끔히 해소되어 없어진 상태가 되다.

(예) 마침내 그에 대한 의혹이 걷혔다. 

(예) 절망이 걷히고 희망이 찾아왔다.

 

 

<거치다 쓰임>

① 오가는 도중에 어디를 지나거나 들르다.

(예) 광주를 거쳐 해남으로 갔다. 

(예) 영주를 거쳐 안동으로 갔다. 

 

 

② 어떤 과정이나 단계를 밟다. 

(예)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예) 이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완공 단계에 들어간다.

 

 

③ 검사하거나 살펴보다. 

(예) 내 손을 거쳐야 대금이 지출된다. 

(예) 그의 손을 거쳐야 납품이 이루어진다.

 

 

④ 무엇에 걸리거나 막히다.

(예) 가시덤불이 팔에 거쳐 상처가 생겼다. 

(예) 칡덩굴이 발에 거쳐 넘어지고 말았다.

 

⑤ 마음에 거리끼거나 꺼리다. 

(예) 이제는 특별히 거칠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예) 그의 고감한 행동은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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