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을 친다는 말이 있는데요, 배수의 진은 어떤 뜻일까요? 배수의 진 뜻, 배수의 진 유래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배수의 진 뜻>
큰 물을 뒤에 두고 진을 친다는 말로, 어떤 일에 죽을 각오를 하고 나선다는 뜻입니다.
※ 배수의 진(背水의 陣)
큰 물을 뒤에 두고 진을 친다는 말로, 어떤 일에 죽을 각오를 하고 나선다는 뜻.
'배수의 진'의 개별 한자의 뜻은 (背 : 등 배) (水 : 물 수) (陣 : 진칠 진)입니다.
<배수의 진 유래>
한나라의 한신은 위나라를 무찌른 여세를 몰아 조나라로 공격해 갔다. 조나라는 재빨리 국경 지역에 높은 성을 쌓고 20만 대군을 배치했다.
반면, 한신은 만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강을 등지고 진을 쳤다. 그 모습을 본 조나라 군사들이 큰 소리로 비웃었다.
"어리석은 자들 같으니라고, 강을 등지고 진을 치다니." 조나라 군사들은 이미 싸움에서 이긴 것처럼 기세등등했다.
이튿날, 한신은 본대를 이끌고 적군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갔다. 그러자 조나라 군사들도 성 밖으로 달려 나와 본격적인 전투를 벌렸다.
몇 차례 밀고 밀리며 전투를 계속하다가 한신이 갑자기 군사들에게 후퇴 명령을 내렸다. "한신이 달아난다. 어서 쫓아라."
조나라 군사들은 모두 한신의 군대를 뒤쫓았다. 그 사이 한신이 미리 배치해 놓았던 기병대는 재빨리 조나라의 성 안으로 들어가 한나라의 깃발을 높이 꽂았다.
한편, 한신을 따라 후퇴하던 군사들은 뒤쪽이 강물이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결국 그들은 죽을 힘을 다해 싸워 몇 배나 많은 조나라 대군을 크게 물리쳤다.
전투가 끝난 뒤 축하연이 열린 자리에서 장군들이 한신에게 물었다. "장군, 병법에서는 산을 뒤로 하고, 물을 앞으로 해서 싸우라고 했는데 장군은 물을 등 뒤에 두고 싸워서 이겼군요. 그것은 대체 어디에 나오는 병법이오?"
"어느 병서에 보면 스스로 죽을 처지에 몰아넣으면 비로소 삶을 얻는다는 내용이 나온다네. 내가 이번에 이용한 '배수진(배수의 진)'은 그 병서의 내용을 응용한 것이지." 한신은 그렇게 말하고 껄껄 웃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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