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쯤'은 앞말과 띄어 써야 할까요? 앞말과 붙여 써야 할까요? '쯤 띄어쓰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쯤 띄어쓰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쯤'은 앞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 내일쯤 (O) / 내일 쯤 (X)
- 모래쯤 (O) / 모래 쯤 (X)
'쯤'은 일부 명사나 명사구의 뒤에 붙어 ‘알맞은 한도나 그만큼가량’이라는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 접미사(接尾辭)는 어근이나 단어의 뒤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예) 내일쯤 다시 만나자.
(예) 모래쯤 다시 만나자.
(예) 이 정도면 중간쯤 될 것 같다.
(예) 이쯤에서 싸움을 그만 두자.
(예) 일을 마치려면 한달쯤 걸린다.
(예) 이때쯤이면 도착했을 것이다.
<쯤 유의어>
① 경(頃)
그 시간 또는 날짜에 가까운 때의 뜻을 더하거나, 그 일에 걸리는 정도의 시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② 께
그때 또는 장소에서 가까운 범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참고사항>
'쯤'과 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즈음'이 있는데요, '즈음'은 '일이 어찌 될 무렵'을 뜻하는 의존 명사로서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합니다. (한글맞춤법 제5장 제2절 제42항에서는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
(예) 내가 도착할 즈음에 그가 떠났다.
(예) 잠이 막 들 즈음에 초인종 소리가 났다.
(예) 터널을 통과하려고 할 즈음에 터널이 무너졌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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