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불현듯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입니다. 여기서 으악새는 어떤 뜻일까요? 으악새의 뜻, 으악새 슬피우는 곡의 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으악새의 뜻>
도대체 으악새는 어떤 새일까요? 노랫말을 생각하면 울음소리가 꽤 구슬플 것도 같은데요, 주변에서 이 새를 보았다거나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으악새'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는 소리도 당연히 없습니다. '으악새'라는 말은 가을철에 들어서 흔히 보는 '억새'의 사투리이고, 그 억새들이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를 우는 소리로 비유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문학적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늘 부르는 가요의 노랫말에는 이상한 표현이나 비표준어가 많이 있습니다. 올바른 표현이나 표준어로 노랫말을 만들 경우 노래의 분위기를 해치고 리듬감을 망치게 될 때 흔히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으악새 슬피우는 곡의 가사>
이 노래는 가수 고복수가 부른 노래로 제목은 '짝사랑'입니다. 박영효가 가사를 짓고, 손목인이 작곡하고 고복수가 노래한 ‘짝사랑’은 고복수가 1936. 12월 취입한 이 노래는 고복수의 마지막 인기곡인데요, 그 노랫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1절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맵니다.
② 2절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③ 3절
아~ 단풍이 흩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메이오는 서리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후유 한숨 집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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